펫보험으로 반려동물 병원비 보장 잘 될까?(ft. 내가 주저했던 이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입니다.

“펫보험, 가입할까 말까?”

반려동물의 병원비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큰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수백만원, 심지어 수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병원비를 미리 준비해두기도 쉽지 않죠.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보장이 잘 되는 펫보험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가입을 보류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펫보험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
왜 제가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는지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펫보험 장점 3가지


  •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감소
  •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
  • 배상책임 특약으로 사고 대비


1.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감소



반려동물의 병원비는 생각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큰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수백만원, 심지어 수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러한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반려동물을 치료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아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펫보험에 가입하면 이러한 병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펫보험은 입원비, 수술비, 질병 치료비, 사고로 인한 피해액 등을 보장합니다.


2. 펫보험, 반려동물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


수의사가-강아지-발에-붕대-감아주는-장면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이나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적의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반대로, 펫보험에 가입하면, 수술비를 보장 받을 수 있어
반려견에게 최적의 수술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내가 선호하고 믿는 병원 또는 수의사에게 수술비 걱정 없이
반려견 치료와 수술을 맡길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펫보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배상책임 특약으로 예상치 못한 사고 대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다른 사람의 반려견이나 사람을 물거나,
또는 물건을 훼손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펫보험에 배상책임 특약을 가입하면
이러한 사고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펫보험 단점 3가지


  • 보험료 낭비 가능성
  • 제한된 보장범위
  • 자기부담금, 해약환급금


1. 펫보험료 낭비 가능성?


강아지-상태를-보며-기록중인-수의사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사고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으면 납부한 보험료에 대해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료의 낭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
상품마다 해약환급금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하여
향후 비용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2. 제한된 보장범위



펫보험이 모든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펫보험의 보장 범위는 크게 질병과 사고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예방적 검사나 방문, 또는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펫보험에 따라 가입 후 30일간은
백내장, 녹내장, 심장질환, 신장질환, 방광질환 등
각종 질환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여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보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부담스러운 본인부담금

펫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자부담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부담금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에서 30% 사이입니다.
자기부담금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지만, 보장받는 금액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펫보험에 따라 1일 당 한도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이유



최근 펫보험이 많이 다양화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펫보험에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펫보험은 아직까지 시장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아,
내 반려동물에게 맞는 보험을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위 단점들을 종합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펫보험 가입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1.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한 보험상품 부족(까다로운 가입조건)


산책중-웃으며-다가오는-푸들


저희 반려견은 11살이고, 심장병과 당뇨가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병원비가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향후 질환이 더 심해질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다른 질환도 추가로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적합한 펫보험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10세 이하 대상이 대부분이고,
질환이 있는 경우 가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보장 범위와 보험료의 불확실성


수의사가-강아지-진료하는-장면


펫보험의 보장 범위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노령견과 질환이 있는 강아지를 위한 보장 상품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또한, 보험료도 상품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결론

아직까지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보험 상품이 부족하고,
보장 범위와 보험료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조금 더 노령견과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등을 받으며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비를 대비하기 위해
저희 강아지를 위한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적금을 붓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펫보험 가입을 신중하게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반려동물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보장 범위와 보험료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관련글

심장병 강아지와 산책할 때 주의할 점 3가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와 여행할 때 챙겨야 할 물품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