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단점, ‘5년’과 ‘금리’가 발목 잡는다

사회초년생으로 발을 내딛은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겠다며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러나 고금리 시기에 살펴본 청년도약계좌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청년도약계좌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의 단점

단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5년 만기’, ‘금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1. 청년도약계좌의 ‘5년 만기’ 단점

  • 5년 동안 일신상의 변화가 많은 2030 입장에서 부담
  • 3년 만기 시중은행 적금 상품과 비교 시 손해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입니다. 5년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해야 하며, 중도해지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30은 대학 졸업, 취업, 결혼, 육아 등 다양한 일신상의 변화를 겪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5년 동안 안정적으로 납입을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말 기준으로 청년희망적금의 5년 만기 해지율은 1.6%에 불과합니다. 이는 가입자의 98.4%가 5년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청년도약계좌 지원대상/혜택 안내



2.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단점

  • 소득조건 우대금리를 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가입자는 연 5.5%
  • 시중은행 적금 상품과 비교 시 큰 차이 없음

청년도약계좌의 기본 금리는 연 4.5%입니다. 여기에 소득조건 우대금리(0.5%)를 받으면 연 5.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연합회 사이트를 통해 시중은행 적금 상품의 금리를 살펴보면 연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의 자유적금은 연 5.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신한은행의 쏠쏠한우대적금은 연 5.2%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강조할 만한 점은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대부분의 가입자가 만족할 수 없는 소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만족해야 하는 조건에 비해 높은 금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통상적으로 연 5.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고금리 기간에도 적금 상품 중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리입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 매칭표


청년도약계좌 대신 추천하는 상품

청년도약계좌의 단점을 고려하면, 납입기간이 짧고 금리가 높은 시중은행 적금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씀드린 토스뱅크의 자유적금은 최대 36개의 납입기간을 제공하며, 우대 조건도 단순합니다. 또한, 월 130만원을 납입하면 3년 만기 시 이자 360만75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대 36개의 납입기간
  • 우대 조건 단순(매달 자동이체 성공)
  • 월 130만원 납입 시, 3년 만기 시 이자 360만7500원
  • 청년도약계좌와 비교 시, 5년 만기 시 이자 72만원 더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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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청년도약계좌는 이자 외에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더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금리와 혜택을 고려한다 해도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5년 만기와 금리라는 단점이 큽니다. 따라서 청년도약계좌 대신 납입기간이 짧고 금리가 높은 시중은행 적금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