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살된 푸들을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는데,
9살 때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뇨는 식단관리가 중요해서 먹는 부분을 특히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요.
당뇨 사료만 시간에 맞춰 먹이다 보니까
너무 배고파해서 항상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간식’입니다.
간식을 줘도 될까? 줘야 한다면, 어떤 간식을 줘야 할까?
간식을 잘못 주면 오히려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잘해서 혈당 조절만 잘되면 수명까지 잘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 간식을 줄 수 있는지,
주고 싶다면 어떤 간식을 줘야 하는지,
주의해야 될 점은 뭐가 있는 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도 간식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강아지에게 주는 간식과는 달리,
칼로리가 낮고 당 함량이 적은 간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간식
▶ 대표적 저혈당 음식: 오이
저는 거의 매일 간식으로 오이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오이 1개를 다 주지는 않고 오이 1/5 정도 양을 주는데,
하루 2번 정도 주고 있습니다.
오이 1개 칼로리는 22칼로리 내외로 알려져 있고, 95%가 수분입니다.
대표적인 저혈당 음식입니다.
그리고 식사로 사료는 정확히 12시간 간격을 지켜서
아침 8시, 저녁 8시에 주고 있습니다.
간식도 식사시간 만큼 딱 정해서 주지는 못하지만
대체로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보통 산책 후에 특히 배고파해서
수분도 보충할 겸 해서 오이를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 줄 수 있는 간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지방 고단백 간식
저지방 고단백 간식은 칼로리가 낮고,
당 함량도 적은 편입니다.
- 대표적인 예로는 생선, 닭고기, 달걀 등이 있습니다.
▶ 야채와 과일
야채와 과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당 흡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대표적인 예로는 당근, 브로콜리, 사과,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 저당 간식
시중에 판매되는 저당 간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편이 아니므로, 주의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간식을 줄 때 주의할 점
당뇨 걸린 강아지에게 간식을 줄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1. 강아지마다 혈당 오르는 음식이 다르다
강아지마다 혈당을 올리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씩 먹여보면서 당 체크를 하며
강아지에게 맞는 간식을 찾으셔야 합니다.
보통은 오이나 브로콜리 같은 야채 위주로 많이 주시죠.
이것도 오르는 친구가 있고 안 오르는 친구가 있어서
확인 후 주시는 게 맞습니다.
당 수치 올리는 음식이 강아지들 마다 달라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간식들도 무작정 먼저 주기보다는
해당 간식이 강아지 당을 얼마나 올리는지
체크를 꼭 먼저 해보셔야 합니다.
2. 당 수치가 잡힐 때까지 간식은 안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단 조절이 들어가면 당연히 체중이 줄어듭니다.
저희 반려견도 6KG에서 지금 4.5KG 정도 빠졌는데요.
먹보 강아지라 늘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혈당이 잡히기 전에는
체중을 올리겠다고 절대 간식을 먼저 줘서는 안됩니다.
3.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따라서 간식을 정하기 전에 꼭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먼저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 상태에 맞춰서 적절한 간식을 추천해주실 겁니다.
4. 간식의 칼로리와 당 함량을 확인
간식의 칼로리와 당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여,
반려견의 하루 총 섭취 칼로리에 맞게 간식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간식의 양을 조절
일반적으로, 당뇨 걸린 강아지의 경우,
일반 강아지에 비해 간식의 양을 50%~70% 정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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