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말하는 비밀의 언어, 알쏭달쏭 고양이 행동 해독!

저는 강아지와 고양이 1마리씩 키우고 있는 반려인입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소통할 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언어들을 적극적으로 구사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사람과 소통할 때 자신들만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공부하여 알아듣고 우리가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고양이가 하는 행동과 언어가 무슨 의미인지 헷갈릴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고양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제가 헷갈렸던 부분 3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목이 쉰거 같은 소리(뻐끔뻐끔)


고양이-뻐끔뻐끔-입버리는-모습


윤샘의 마이펫 상담소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궁금했던 내용을 잘 정리해주셨는데요.


먼저 첫 번째로 고양이가 목이 쉰것 처럼 뻐끔뻐끔 할 때가 있는데요.
분명히 나를 보고 ‘야옹’ 한 것 같긴 한데,
아무런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를 쳐다보며 입만 뻐끔하고 거기에 아무런 소리를 안 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고양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목이 갈라져서 소리가 안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담요위-입벌리고있는-고야이


고주파 소리: 엄마를 부르는 신호

이것은 실제로 고양이 입장에서는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인간의 가청 주파수 대역 (20~2만 헤르츠)을 넘어서는
굉장히 높은 주파수 (45~65kHz)로 발생합니다.
주로 아기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를 찾거나 의존할 때 사용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엄마, 나 여기 있어요”, “엄마 나 좀 돌봐줘”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당신을 엄마로 인지하는 행동



즉, 우리를 쳐다보며 입만 뻐끔거리는 것은 보호자를 엄마로 인지하고,
“엄마! 엄마!” 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에게 관심을 요구하거나 애교를 부리는 행동이라고 하니 너무 귀엽네요.

마치 어린 아기가 엄마에게 칭찬이나 관심을 갈구하며
옹알이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 고양이도 자주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만나면 뻐끔뻐끔 하는데요.
고양이가 뻐끔거리는 것은 유대감을 표현하는 귀여운 행동이니
고양이가 뻐끔거릴 때 저는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거나
함께 사냥놀이를 하면서 놀아주고 있습니다.


고양이-엉덩이-토닥여주는-모습


2. 발라당 배를 보이는 행동


고양이-발라당-배-뒤집은-모습


고양이가 빤히 쳐다보며 몸을 뒤집어 배를 보이고 누워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귀엽다고 배를 만지려고 했더니
발톱과 이빨로 공격당해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는데요.
도대체 고양이가 발라당 배를 보이는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요?


놀자고 하는 신호



특히 어린 고양이가 당신에게 배를 보이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시선을 맞추는 것은 놀자고 하는 신호라고 합니다.
마치 “들어와, 들어와! 사냥 놀이 타임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양이는 당신을 상대로 사냥 놀이를 하고 싶어서
발톱과 이빨을 사용하여 흥분을 표현합니다.


사냥 본능 발휘


사냥놀이하는-고양이


고양이는 배를 보여줄 때 방어력이 가장 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공격을 준비하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당신의 손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앞발과 뒷발로 움켜잡고 이빨로 물어 공격합니다.
저희 고양이는 지금 2살 정도 된 어린 고양이에 속하니
어쩌면 이런 놀이를 저와 함께 놀자는 의미라고 생각이 드네요.


형제 고양이와의 놀이

어린 고양이는 형제들과 함께 레슬링을 하며 사냥 놀이를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 형제들과 떨어져 자란 고양이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배를 보이고 공격을 하며 사냥 본능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어린 고양이와의 놀이 방법

따라서 고양이가 당신에게 배를 보인다면 손바닥으로 만지기보다는
낚싯대나 오뎅 꼬치 같은 장난감을 이용하여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양이가 안전하게 사냥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3. 고양이가 볼일 전후에 뛰어다니는 이유!



고양이가 볼일을 보기 전이나 본 후에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이는 고양이의 야생 시절 습관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합니다.
저희 고양이도 볼 일을 보기 전이나 후에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내곤 하는데요.
그러면 화장실 모래가 여기저기 튀어나오곤 합니다.


고양이-화장실모래


안전한 배설 장소를 찾아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장소에서 배설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적이나 경쟁자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숨기기 위해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변과 배뇨를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화장실까지 뛰어가 배설을 하고,
배설 후에는 안전하고 익숙한 자신의 공간으로
다시 뛰어오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쩐지 볼 일을 보고나서
전속력으로 캣타워까지 올라가는 일이 많은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쾌변의 세리머니?

일부 사람들은 고양이가 볼일 후 뛰어다니는 행동을
‘쾌변의 세리머니’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양이는 배설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뛰어다니거나,
몸을 흔들거나, 핥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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