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산책 후 강아지 발을 어떻게 닦아야 할지 고민해 보셨을 것입니다.
물티슈로 닦아도 되는지, 비누를 사용해야 하는지, 물로만 닦아야 하는지 등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지 긴가민가해서 한번 알아봤는데요.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위생 관념은 조금 내려놓고,
강아지가 너무 싫어하지 않게 어느 정도 타협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강아지 산책 후 발 닦는 가장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발 닦기 싫어하는 강아지에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는 씻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반려동물 수의사로 유명한 설채현 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었는데요.
일단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씻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걸
기본값으로 깔고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저희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책하고 발을 닦아주려고 하면 슬쩍 도망가거나,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 인간들 입장에서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강아지 발 닦는 건 기본 에티켓이라고 여겨지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그걸 이해 못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타협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의학적으로도 강아지 발을 너무 자주 닦으면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발바닥 털 상태에 따라서 좀 다르지만
발 안에 습기가 차버리면 지간염이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강아지와 보호자랑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충분히 싫음을 표현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력감을 느낄 수 있겠죠.
경우에 따라서 산책을 또 안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물티슈 vs 물로 닦기, 어떤 것이 더 좋을까?
물로 닦으면 일일이 발을 말려줘야 하기 때문에 물티슈로 저는 닦아주고 있는데요.
설채현 선생님도 물티슈로 닦아준다고 하네요.
물로 닦을 경우, 꼼꼼하게 말려주는게 중요한데,
매번 그 과정을 하는 게 저는 참 쉽지 않네요.
※ 물티슈 선택 팁
물티슈를 선택하는 팁도 알려주셨는데요.
강아지용 물티슈를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피부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용 물티슈를 쓰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게 아니면 유아용 물티슈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물티슈의 화학성분이 매일 발에 닿으면 좋지 않겠죠.
저는 지금까지 그냥 일반 물티슈로 닦아줬는데,
얼른 강아지용 물티슈로 바꿔줘야겠어요.
발 닦기 싫어하는 강아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희 강아지도 발 닦는 거 싫어하지만,
아주 강하게 표현하지는 않아서 나름 크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발을 닦아주고 있는데요.
간혹 굉장히 발 닦는 걸 예민해 하는 강아지들이 있죠.
이럴 때 설채현 선생님이 추천하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간식과 발 닦기 반복 교육
강아지가 발 닦기를 싫어한다면,
간식과 발 닦기를 반복하는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첫 번째 발 닦기 후에 간식을 주고,
두 번째 발 닦기 후에도 간식을 주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2. 화장실에서 간식 교육법
화장실에서 강아지가 발을 닦으면서 간식을 주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일단 샤워기를 틀고 엎어 놓습니다.
그럼 화장실 안에 물이 흐를 거예요.
그리고 흐르는 물 사이를 강아지가 간식 보며 막 돌아다니게 해서
자연스럽게 발을 씻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3. 호텔 타워 활용하기
위 과정을 통해 화장실에서 발에 흙탕물이 빠졌다면
화장실 앞에 큰 호텔 타워 같은 걸 놓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물기가 안 나올 때까지 자기가 스스로 돌아다니면서
물을 말릴 수 있도록 하고 아까 말씀드린 발 한번 닦고 간식 주는 걸 반복합니다.
4. 교육이 잘 안 통할 때의 대처법
다른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잘 안 되고 내가 급한데
지금 당장에 발을 닦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방법 또 하나는
그냥 강아지를 세게 잡고 하는 겁니다.
병원에서 하는 것처럼 강아지한테 넥카라를 씌우고
올바른 방법으로 잡는다면 발 닦는게 크게 어렵진 않을거라고 합니다.
정리
오늘은 강아지와의 산책 후 발 닦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점은 강아지들이 발 닦기를 너무 싫어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호자가 타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위생 관념에 조금 더 융통성을 가지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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