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겨울철 산책, 적절한 온도와 옷 입히기

얼마나 추워야 강아지는 추위를 느끼게 되는 걸까요?
추운 날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저도 지금 키우는 강아지와 하루에 1번은 꼭 산책을 하려고 하는데,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야외 나가는 게 조금 꺼려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강아지에게 적절한 산책 온도를 알아보고,
추운 날 산책 시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게 도움이 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산책, 어느 정도 추위까지 가능할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보다
유튜브 ‘윤샘의 강아지상담소’ 영상을 봤는데,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 털의 상태와 강아지 크기

강아지가 추위를 느끼게 되는,
즉 강아지가 낮은 기온에 체온 유지가 힘들어지는 정도는
강아지 털의 상태와 소형견인지 중형견인지 대형견인지 등
강아지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눈길을-걷고있는-시베리안허스키-무리
눈위에-편안히-앉아있는-사모예드-2마리

예를 들어 시베르안 허스키나 사모예드처럼
털이 빽빽한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들은 상대적으로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진 치아와나 말티즈 같은 소형견,
그리고 그레이하운드같은 대형견이어도
털이 굉장히 짧은 단모종의 경우는 쉽게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산책하며-웃고있는-푸들


저희 강아지는 푸들인데, 확실히 날씨가 추워지면
산책하다가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빙빙 돌며 들어가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날씨가 추우면 움직임부터 평소와 다릅니다.


▶ 산책 가능한 온도 기준


견종

온도에 따른 대책

소형견

  • 영상 4도 이하: 외출 시 반드시 보온 대책 강구

  • 영하 6도 이하: 외부 활동 금지

중형견

  • 영상 4도 이하: 외출 시 반드시 보온 대책 강구

  • 영하 6도 이하: 외부 활동 금지

단모종 대형견

  • 영상 1도 이하: 외출 시 반드시 보온 대책 강구

  • 영하 12도 이하: 외부 활동 금지

이중모 견종

  • 산책 시 별도 보온대책 필요없음

  • 영하 12도 이하: 외부 활동 금지


산책 같은 야외 활동이 가능한 온도의 기준도 강아지마다 다르게 되는데요
미국의 터프츠 수의과 대학에서 내놓은
‘추운 날씨 안전지표 및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형견과 소형견의 경우는 4도 이하부터 추위를 느끼게 되어
장시간 외부 활동에 위험이 생길수도 있고요.
영하 6도 이하부터는 강아지의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형견이라고 하더라도 영하 1도 이하부터는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며
장시간의 야외활동에 위험이 생길 수도 있고요.
영하 12로 이하에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형견, 소형견, 단모종, 이중모 등 견종이나 짧은 털을 가진 견종에 따라
어느 정도 기온의 버티는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모든 강아지는 추위를 느끼고 아무리 건강한 강아지라고 하여도
추위에 장시간 노출이 된다면 발에 동상을 입거나
저체온증으로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떤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좋을까



그럼 30분에서 1시간 이내 겨울 산책이라면 옷을 입히는 것이 좋을까요?


▶ 추위를 많이 타는 견종: 싱글코트, 단모종


겨울철-옷입고있는-치아와-2마리
눈위에-걷고있는-옷입은-닥스훈트


우선 추위를 많이 타는 싱글코트에 단모종인 견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아와, 닥스훈트, 푸들, 미니핀셔, 도베르만, 샤페이 등

털 자체가 추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보다는
단순히 태양이나 모낭 외부에 여러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짧은 털이기 때문에 추위를 당연히 많이 타게 됩니다.
당연히 옷을 입혀서 추위로부터 몸을 지켜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옷입고-산책하는-푸들


저희 강아지 푸들도 겨울에는 꼭 옷을 입혀서 산책을 나갑니다.
게다가 심장병까지 앓고 있어서 특히나 겨울철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심장병 강아지와 산책할 때 주의사항은 아래 내용 참조해주세요.


▶ 추위를 덜 타는 견종: 더블코트, 장모종


겨울철-눈위에-서있는-말라뮤트
겨울철-눈위에-서있는-포메라니안

반면 추위를 덜 타는 견종도 있습니다. 더블코트에 장모종인데요.

  • 말라뮤트, 사모예드, 허스키, 스피츠, 시바이누, 포메라니안, 셔틀랜드쉽독

풍성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타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견종들은 옷을 입히면
풍성한 털이 옷에 눌려서 보온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추워도 1시간 이내 산책 정도는
충분히 잘 다닐 수 있는 추위에 강한 강아지들이기 때문에
굳이 옷을 입힐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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